2024 갑진년甲辰年 세화歲畫展_용꿈 꾸세요!!! 

01.03 - 02.28

행촌미술관

참여작가: 김석환 김억 김선형 김주호 김천일 류연복 류준화 박득규 박문종 박충의 민정기 이은미 박충의 박성우 박태준 손기환 안윤모 안석준 안혜경 우용민 이구용 이 인 이윤엽 이지연 전정호 전혜옥 정소영 조병연 조종성 최석운 탁영호 하성흡 Nani Sorapol Hareerak Sothaphon K Sothapon Khruawan

※ 세화歲畵

세화는 새해를 맞이하는 세시풍속의 하나로 전해집니다. 새해를 축복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그려진 세화는 질병이나 재난,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벽사적(辟邪的)이고 기복적(祈福的)인 성격을 띠고 전개되었습니다. 문에 주로 붙이기 때문에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畫)라고도 하였습니다. 조선 초기 궁중 풍속으로 시작되어 점차 민간으로 확산, 20세기 초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세화 내용은 조선 초에는 신라시대 이래 역귀(疫鬼)를 쫓는 벽사신 처용(處容)이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동물 중 벽사력을 많이 지닌 것으로 믿어오던 닭과 호랑이를 비롯하여 해태 모양의 사자와 개를 그려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삼재(三災)가 든 해에는 특별히 매 그림(鷹圖)을 대문에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도화서(圖畫署)에서 60장가량 제작하여 12월 20일경 진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각 전(殿)과 종실, 재상과 근신들에게 내렸습니다. 민간에서는 주로 도화서에서 제작된 세화를 모방하여 그리거나 창작보다는 모방하여 그려지면서 도식화된 양식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세화는 해마다 새로운 것으로 갈아붙였기 때문에 오래된 유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초자연적인 힘과 지혜 생명을 부여하는 강이나 바다의 힘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입니다. 구름에 올라탄 용은 번개와 풍작의 비, 바다의 물 봄을 의미하며 <청룡>은 최고위치의 용으로 하늘에 살며 생기와 하늘의 무한한 힘을 나타내고 지상에서는 하늘에서 위임받은 권능, 그 차체를 상징합니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민간에서 해마다 정초에 세화(歲畵)로 용을 그리거나 목판으로 찍어 대문에 붙여 용의 힘을 빌려 오복(五福)이 대문 안으로 들어오기를 바랬습니다. 특히 용꿈은 “등용문(登龍門)”에서 알 수 있듯이 장원급제, 사업의 성공, 득남 등 최상의 상징성을 가집니다. 용꿈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어렵지만 만약 용꿈을 꾼 경우에는 비밀스럽게 간직하다가,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때 자랑합니다. 2024년 갑진년를 맞이 하면서 우리 모두 용꿈을 기다려봅니다.

 

행촌미술관에서는 2015년부터 매년 첫 전시를 세화歲畵로 열고 있습니다.

2024 갑진년 세화歲畫<용꿈>展은 힘찬 기상과 지혜의 기운을 받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