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임인년 歲畵展 범 내려온다
행촌미술관
2022.1.22. - 2022.2.28.
참여작가 : 고근호 김석환 김선두 김선형 김억 김우성 김은숙 김주호 김준권 류연복 박득규 박문종 박성우 박태준 손기환 안석준 안윤모 안혜경 우용민 이구용 이인 이지연 이호억 조병연 조종성 최석운 최선정 탁영호 하성흡 홍선웅 いわみ せいじ이와미세이지(일본) Thosaporn Suthum(태국) Nani Puspasari(인도네시아) Hugo Mathias(뉴질랜드) 김대성 이만익 임정조성춘 전)조선시대 궁중세화 영인본(38)
2022 임인년 세화歲畫展_범 내려온다
※ 세화歲畵
새해 첫날의 세시풍속의 하나로 전해집니다. 새해를 축복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그린 세화는 질병이나 재난, 불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벽사적(辟邪的)이고 기복적(祈福的)인 성격을 띠고 전개되었습니다. 문짝에 주로 붙이기 때문에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畫)라고도 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오래전 도교의 영향으로 시작되었으며 집안으로 들어오는 악귀를 쫓기 위해 문신을 대문에 그려 붙이던 주술적 관습이 6세기경 정초의 연례행사로 정착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초기부터 궁중 풍속으로 시작되어 점차 민간층으로 확산되었으며 20세기 초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세화의 내용은 조선 초에는 신라시대 이래로 역귀(疫鬼)를 쫓는 벽사신 처용(處容)이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로 중국의 도교와 관련된 문신들이 많이 그려지기도 하였으며 일반 민간에서는 동물중에 벽사력을 많이 지닌 것으로 믿어오던 닭과 호랑이를 비롯하여 해태 모양의 사자와 개를 그려 붙였습니다. 삼재(三災)가 든 해에는 특별히 매 그림[鷹圖]을 대문 등에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기복적인 송축 등으로는 장수를 상징하는 수성(壽星)과 선녀 그림을 비롯하여 길상적(吉祥的)인 성격을 지닌 인물·화훼·누각 등을 그렸습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도화서(圖畫署)에서 60장 가량을 제작하여 12월 20일경 진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우열별로 등급을 나누어 각 전(殿)과 종실, 재상과 근신들에게 내렸습니다. 후에 민간에서도 유행하게 되었는데 주로 도화서에서 제작 된 세화를 모방하여 그리거나 짙은 회색을 사용하여 장식성을 강조하였고, 창작보다는 본보기 그림에 의하여 되풀이되어 그려지면서 도식화된 양식이 인습적으로 계승되었습니다. 오늘날 세화는 민화의 범주로 분류되고 있으며, 해마다 새로운 것으로 갈아 붙였기 때문에 오래된 유물이 많지 않습니다. 행촌미술관에서는 2015년부터 매년 첫 전시를 세화전으로 열고 있으며 행촌미술관과 우호적인 예술가들이 매년 보내오는 세화입니다. 2022년 임인년은 대한민국의 수호로 상징되는 호랑이해입니다. 2022 임인년 세화歲畫展_범 내려온다는 우리 모두 호랑이의 힘찬 기상과 지혜의 기운을 받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