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당에서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가 12시 30분쯤 해남에 도착했습니다.
향기로운 봄나들이에 새벽부터 서두르셨을 참가자분들 허기진 배 든든하게 남도한정식으로 채우고
산이면매실농원으로 향했습니다.
저번주보다 햇살이 더 따스합니다. 완연한 봄이 왔네요.
들어서자마자 매화꽃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화꽃향기
산이면 매실농원에서 차문화 체험을 위해 대흥사 근처 새금다정자로 왔습니다.
고즈넉한 한옥이 아주 멋스런 곳이에요~!
홍합도 삶아서 나눠주셔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우리 차의 성지로 알려진 남도에서는 문화 예술과 함께 차 문화를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가 대흥사 일지암에서 직접 차나무를 심고 가꾸며 차를 즐기면서
우리 차문화가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초의선사의 ‘다선일미茶禪一味’ 는 차를 마시면 법희선열法喜禪悅을 맛본다는 의미입니다.
차茶에 부처의 진리인 법法과 명상禪의 기쁨이
다 녹아있습니다. 초의는 한국의 다경이라 불리는 『동다송(東茶頌)』을 지어 우리 차를 예찬하였습니다. 맑은 차 한 잔의 맛과 멋을 초의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한켠에서는 삼산막걸리 제조자이신 이중자 할머님이
직접 오셔서 삼산막걸리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조병연 수묵화가에게서 수묵 체험도 합니다.
젊을 적 하고 싶었던 그림, 이제서야 꿈을 이루셨다는 어머님
이번 투어 참가분들 중 최고령자인 어머님 아버님, 너무 보기 좋아서 한컷 찍어드렸습니다.
새금다정자에서 차도마시고 막걸리도 마시고 수묵도 체험하고
이제는 백련사로 갑니다.
주지스님과의 차담시간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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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다산초당 천일각에서 구성진 남도소리 한자락 들어봅니다.
소리가 들리니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산 속 작은 음악회가 열렸네요~
다산초당에서 행촌미술관으로 이동하여 '남도밥상' 전시를 관람합니다.
지난해 겨울, 작가들이 남도에 내려와 답사를 하고 남도음식을 맛보며
현장에서 드로잉한 작업들 입니다.
미황사 주지스님인 금강스님과 사진 찰칵~
미황사에서 해남윤씨 가문의 종가 녹우당으로 이동합니다.
고산윤선도, 윤두서가 남긴 문헌과 그림들,
특히 공재윤두서의 자화상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버스는 다시 서울로 출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