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월 중순이네요. 빨리 가는 시간 만큼이나 해남의 풍경도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고 있답니다~
이번 회차에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어머님들이 툭툭 떨어진 붉은동백을 보시고 무척이나 좋아하셨답니다~ 



이번회차 첫날에는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렸습니다. 아침부터 비가와서 출발이 사알짝 늦어지긴 했지만 농촌지역인 해남사람들에게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달콤한 비에요~

서울에서 내려오자마자 백련사에서 맛있게 쑥 비빔밥을 드시고 바로 동백숲 음악회를 관람하셨답니다.
예정치 않게 비가 내려 숲속 음악회가 백련사 만경루에서 진행되었지만 실내에서 하다보니 소리울림이 더 좋았습니다.



백련사 동백숲 음악회!!  

뭐니뭐니해도 하이라이트는 가수 '하림'의 공연이었는데요. 
백련사 동백 숲과 어울리게 '동백 툭툭'이라는 노래를 불러주셨는데 공간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제로 하림씨의 음악을 코앞에서 듣게 되다니 저도 참 출세했습니다~

하림씨의 고향이 해남이라 이날 부모님과 함께 내려오셨답니다.  
하림씨 공연 외에도 판소리 공연과 재즈공연을 관람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백숲 음악회를 관람하고 고산윤선도 박물관이 있는 해남윤씨 종가 녹우당으로 향했습니다. 
녹우당에 가면 해남윤씨 종가가 소유한 엄청난 양의 서적과 그림등을 보는 것 뿐만아니라 
세월과 함께 짙어진 녹우당의 고즈넉한 풍경 또한 즐기실 수 있는데요. 녹우당 곳곳에는 
600년해남윤씨 종가의 세월과 함께한 영험한 큰 나무들과 숲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녹우당이 자리한 동네도  너무 아름다워서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저녁으로는 떡 벌어지게 차려진 남도한상 먹어줘야쥬~
떡갈비, 육회, 회, 제철회무침과 함께 푹 익은 남도묵은지가 나왔습니다.
사진을 보며 이 글을 쓰는 저도 흘러내리는 침을 어찌할 수 없고...

다들 배 든든히 채우시고 다산수련원에서 고된 몸을 뉘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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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아침 먹고나서 다산수련원에서 다산초당 가는길. 
산책삼아 쉬엄쉬엄 걷는데 우거진 나무들이 초당까지 길을 에스코트 해주네요. 
(다산수련원에서 다산초당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다산초당까지 안가도 배부른 풍경입니다.



언제와도 항상 아름다운 절 미황사. 
가파른 계단을 헉헉대며 걸어 올라가면 위풍 당당 미황사가 달마산을 든든히 업고 환히 맞아줍니다.


달마고도에서 멋진 가방걸이 챙기신 어머님~ 예전 달마고도를 걷던 

순례자들의 필수품 아니었을까요?

버스 타기 전, 미황사 앞에서 지역어르신들이 가져오신 달래며 머위며 한아름 사가셨어요~
서울에서 맛있게 봄나물 무쳐드세요~

봄나물로 차려진 점심공양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오자마자 맛난 식혜로 당충전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늘은 쑥떡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그 맛에 놀라고 만드는 간편함 또 한번 놀란다는 쑥떡.

# 쑥떡 만드는 법 
1. 뜯어온 쑥에 설탕과 쌀가루를 넣어 살살 버무립니다. 
2. 그 위에 쌀가루를 더 뿌려줍니다. 
3. 찜기 바닥부터    - 콩가루 층 -> 쌀가루 층 -> 쌀가루에 버무린 쑥 층-> 쌀가루 층> 
으로 층을 만들어 주고 찜기에 30분 찌면 

짠!!! 아래처럼 쑥떡 완성!! 참 쉽죠잉


취향따라 차도 마시고 막걸리로 마셔줍니다~!! 



새금다정자 사장님. 한옥과 어울리는 우리의 사장님. 패션리더 뱃지 달아드립니다.  






조병연 선생님의 수묵화 시연도 보고 직접 체험도 해봅니다.
열중해서 보시는 참가자 분들 




참가자 분들 중 3분이 당첨되어 조병연 선생님 작품을 받으셨어요~

액자해서 집에 걸어두면  화사해 지겠네요~



이제는 차방 안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차를 맛볼까요?

뜨거울 물을 부으니 피어나는 연꽃차도 맛보고요. 맛볼 수 있는 온갖 차를 맛봅니다.

녹차꽃 차. 

우리가 흔히 알던 찻잎만 보다가 꽃을 보니 신기하네요. 

찻잎의 유명세 때문에 묻혀버린 녹차꽃의 아름다움과 꽃향기.... 다행히 새금다정자에서 알고갑니다. 



이번회차도 알차게 재미나게 남도수묵기행 마무으리 ~!!

다음에 또 오세요!!